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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연극

뮤지컬 슈가 후기, 여장 설정부터 애드립까지 유쾌했던 공연(260103 엄기준, 송원근, 솔라)

by 뮤덕콩 2026.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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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연초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유쾌한 공연을 보고 와서

기록해두고 싶어졌어요.

바로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슈가〉 이야기예요.

한 줄 소개만으로도 궁금해진 작품

새로운 뮤지컬 〈슈가〉를 보러

한전아트센터에 다녀왔어요.

“남자 주인공 두 명이

여장을 한다고요?”

이 한 문장만으로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더라고요. 😆

원작은

브로드웨이 쇼뮤지컬 〈Sugar〉이고,

한국에서는

이번 시즌이 초연이라고 해요.

 
 

공연 전 소소한 즐거움

공연 시작 전에

MD도 구경했는데요.

프로그램북이랑

뱃지 하나를 구매했어요.

 
 

티켓과 함께

배우님들 친필 사인과

새해 인사가 담긴

미니 포스터까지 받아서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캐스팅 보드 옆에는

공연 무대 콘셉트로 꾸며진

포토존도 마련돼 있어서

공연 전부터 분위기가 살아 있었어요.

오늘의 캐스팅

1월 3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공연이었고요.

🍷 오늘의 캐스팅 🎷

슈가 케인 – 솔라

제리 / 다프네 – 송원근

조 / 조세핀 – 엄기준

오스굿 필딩 – 조남희

스위트 수 – 류비

스패츠 – 임춘길

비엔스톡 – 김도신

캐스팅만 봐도

이미 재미 보장 느낌이었어요.

 

1931년 시카고, 이야기의 시작

배경은 1931년

미국 시카고예요 🇺🇸금주법 시대라

총성과 밀주가 넘쳐나는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여성 밴드를 이끄는

스위트 수가 등장하고,

여성 앙상블 배우들이

무대를 가득 채우면서

초반부터 에너지가 확 올라가요.

그리고 등장하는 슈가 케인.

노래와 춤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장악하는데,

관객 호응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마이애미로 간다”는 설정 속에서

센스 있는 애드립까지 더해져서

객석 분위기가 확 살아나더라고요.

여장을 선택할 수밖에 없던 이유

여성 밴드에는 색소폰 연주자와

베이시스트가 필요하지만,

찾는 조건은 단 하나.

‘여자’일 것. 일자리를 구하던

조와 제리는 번번이 거절당하다가

우연히 스패츠 일당의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그 순간부터 쫓기는 신세가 돼요.

결국 두 사람이 선택한 방법은

여장을 한 채

여성 밴드에 합류하는 것.

이 설정 자체가

이미 웃음 포인트라

이후 전개는 계속 웃음을 유도해요.

객석까지 내려오는 하이라이트

마이애미로 떠나는 날,

두 사람은

악기와 함께 카트에 실려

등장하는데요.

치마를 입고 여장한 채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들과 직접 호흡하는 장면은

확실히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예요.

엄기준 배우님은

1열 관객 얼굴을 잡고

“날 봐!”를 외치고,

송원근 배우님은 작은 핸드백에서

끝없이 손하트를 꺼내 날려요. 제 자리가 중블 4열 왼쪽 통로석이여서 송원근배우님이 그쪽으로 내려오셔서 제 옆에 하트를 날려주셨어요ㅎㅎ

무대로 돌아가면서까지

관객과 함께 춤을 추는데

현장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웃음이 끊이지 않는 전개

마이애미에 도착한 후에도

웃음 포인트는 계속 이어져요.

호텔 벤치에

흰 양복을 입은

늙은 신사들이 가득한 장면에서,

“너무 늙은 거 아니에요?”라는 말에

“더 늙으면 계단도 못 내려가~”라는 대답까지. 😂

오스굿 필딩은

등장부터 마지막까지

웃음을 책임지는 캐릭터고,

조남희 배우님이 맡아서

더 인상 깊었어요.

중간중간

가발을 벗었다가

슈가가 오면 다시 쓰는 장면도

반복될수록 더 웃기더라고요.

 

유쾌한 마무리와 커튼콜

결국 조는

슈가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슈가는 그들과 함께

도망치기로 결심해요.

“단점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라는

오스굿의 대사는

이 공연을 잘 보여주는

한마디 같았어요.

커튼콜에서는

송원근 배우님이

조남희 배우님께

볼뽀뽀를 하면서

객석에서

“와~” 소리가 터져 나오고,

모든 배우들이 함께 춤추며

공연은 유쾌하게 마무리돼요.

전체적인 관람 후기

믿고 보는 배우들 덕분에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게 본 공연이었어요.

특히

조남희, 류비, 임춘길 배우님이

눈에 많이 들어왔고요.

넘버가 신나긴 한데

조금 길게 느껴지는 부분은

살짝 아쉬웠어요.

그래도

미국식 코미디를 좋아하신다면

부담 없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쇼뮤지컬이라

충분히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에요.

연초에 기분 전환용 공연 찾고 계셨다면

〈슈가〉 한 번 체크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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